내원 계기: 수술 없이 앞니의 물림과 돌출감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양악수술을 권유받았는데, 교정만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요?”
20대 여성 환자는 거꾸로 물리면서 서로 닿지 않는 앞니와 돌출감, 비대칭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 비수술 교정으로 어느 정도까지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내원했습니다.
치료 전 상태
![]() | ![]() | ![]() |
![]() | ![]() |
치료 전 얼굴 및 구강
아래턱이 발달한 긴 얼굴형으로, 골격성 3급 부정교합과 치성 3급 교합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3mm 앞으로 나와 있었고, 앞니 사이에는 수직으로 2.5mm의 틈이 있었습니다. 반대교합과 개방교합이 동반된 상태였습니다.
특히 하악 치조골이 두껍지 않아 아래 앞니를 뒤로 이동할 때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Handelman은 성인 107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하악 전치 주변의 치조골 폭이 좁은 경우 치아이동 범위가 제한되고 조직 손상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1]
이 환자에서도 앞니를 얼마나 뒤로 옮길 것인지뿐 아니라, 치근을 잇몸뼈 안에서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가 치료계획의 핵심이었습니다.
치료 과정: 상악 확장과 하악 발치 공간의 활용
먼저 약 2개월 동안 구개확장장치로 상악 악궁을 넓히고, 이후 약 9개월간 장치를 유지했습니다. 그동안 하악 양측 제1소구치를 발치하고 클리피씨 장치로 철사 교정을 진행했습니다.
하악 양측의 미니스크류는 후방이동을 위한 고정원으로 활용했습니다. 발치 공간을 닫을 때에는 아래 앞니가 지나치게 기울어지지 않도록 철사의 두께와 당기는 힘을 세밀하게 조절했습니다. 이동 속도보다 치근의 위치와 잇몸 상태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상악 구개확장장치를 제거한 뒤에는 상악에도 철사 교정을 진행하여 총생을 해소하고, 위아래 어금니의 맞물림을 조정했습니다.
치료 결과: 반대교합과 개방교합, 돌출감의 개선

치료 전후 구강 비교
치료 후 오버젯은 -3mm에서 1.5mm로, 오버바이트는 -2.5mm에서 2mm로 개선되었습니다. 반대로 물리면서 서로 닿지 않던 앞니가 정상적인 수평·수직 관계를 갖게 되었고, 치료 기록상 1급 교합 관계를 얻었습니다.
![]() | ![]() |
<촬영일자 : 2017.08.23 ~ 2020.09.17>

치료 전후 얼굴 및 미소 비교
하안모의 돌출감도 완화되었습니다. 중심선이 개선되고 웃을 때 입 주변 연조직의 긴장이 줄면서 입꼬리 비대칭이 한층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는 턱뼈 자체의 비대칭을 수술로 교정한 결과와는 구분되는, 치열과 연조직의 변화입니다.
치료 후 유지관리
치료 종료 후에는 상하악에 고정식 유지장치와 가철식 유지장치를 함께 적용했습니다. 치료 종료 약 5년 후의 추적 기록에서도 교합과 안모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치료 종료 약 5년 후 유지 상태
개방교합은 치료 후의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Janson 등의 연구에서는 발치군의 오버바이트가 비발치군보다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방교합 재발 환자의 비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2] 발치만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증례에서는 발치 공간을 활용해 반대교합과 돌출감을 개선했으며, 장기적인 안정성은 실제 추적 기록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에도 안내받은 시간에 맞춰 유지장치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교합과 잇몸 상태를 점검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돌아보며
이 증례의 핵심은 단순히 아래 앞니를 뒤로 넣는 것이 아니라, 얇은 잇몸뼈 안에서 치근의 위치와 기울기를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위턱의 악궁확장과 아래 소구치 발치 공간을 활용해 앞니의 물림과 돌출감을 함께 개선했습니다.
치료의 의미는 직후의 변화에만 있지 않습니다. 약 5년 후에도 교합과 안모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경과까지 살펴볼 수 있었던 증례입니다.
References
1. Handelman CS. The anterior alveolus: its importance in limiting orthodontic treatment and its influence on the occurrence of iatrogenic sequelae. Angle Orthod. 1996;66(2):95–109; discussion 109–110. 논문 보기
전치부 치조골의 폭이 치아이동의 해부학적 한계와 관련됨을 다룬 연구입니다. 이 증례에서 하악 전치의 치근 위치와 경사를 세심하게 고려한 판단을 뒷받침합니다.
2. Janson G, Valarelli FP, Beltrão RT, de Freitas MR, Henriques JF. Stability of anterior open-bite extraction and nonextraction treatment in the permanent dentition. Am J Orthod Dentofacial Orthop. 2006;129(6):768–774. 논문 보기
발치군 31명과 비발치군 21명을 비교한 연구입니다. 발치군의 오버바이트 유지가 더 안정적이었지만 임상적 재발 환자 비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본 증례와 동일한 골격성 3급·하악 발치 치료의 결과를 직접 입증하는 연구는 아닙니다.
#비수술주걱턱교정 #주걱턱교정 #골격성3급부정교합 #반대교합교정 #개방교합교정 #악궁확장 #안면비대칭교정






